2013년 주택구입자 중 44.4%는 집값이 많이 떨어져 내집마련용 또는 투자용으로 집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간 자사 회원 중 올해(2013년 1~11월) 주택을 구입한 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격이 많이 떨어져 내집마련용으로” 구입한 응답자가 27.7%로 가장 많았다.
또한 "투자용으로 구입했다"는 응답자도 16.6%나 됐다.
전셋값이 너무 올라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경우가 23.6%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살고 싶은 지역으로 갈아타기 위해 주택을 구입한 사람도 22.2%였다.
반면 4.1대책, 8.28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 세제혜택 등을 받기위해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8.3%에 그쳤다.
주택구입에 영향을 미친 핵심요인으로는 입지여건이 45.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단지규모 녹지 커뮤니티 등 단지환경(22.2%)과 투자가치(18.0%)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브랜드는 2.7%에 그쳤다.
입지여건에서는 교통편리(44.4%)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쾌적성(23.6%), 교육환경(16.6%), 편의시설(8.3%) 순으로 응답했으며, 커뮤니티는 2.7%로 가장 낮았다.
주택구입에서 자기자본 비율은 70% 이상이 26.3%로 가장 많았다. 60% 이상~70% 미만은 19.4%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기자본 비율이 30% 미만인 응답자가 8.3%, 30% 이상~ 40% 미만인 사람이 15.2%를 차지해 10명중 2명은 매매가의 60% 이상을 빚을 지고 올해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구입자 10명중 5명은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41.6%는 2년 안에, 8.3%는 2년이 지나 집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8.3%에 그쳤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매물을 소개받아 계약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1개월 이내가 31.9%로 가장 많았다. 2주 이내도 22.2%에 달
한편 정부가 주택구입을 지원하는데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취득세 영구인하가 각각 37.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DTI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완화(9.7%). 매입임대 사업 지원 확대(6.94%), 양도세 한시적 면제 기간 연장(5.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