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횡령 비리 사건이 터진 국민은행에대해 금융감독원이 오늘(25일)부터 특별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물론 이건호 현 국민은행장까지 검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 특별 검사 인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앞서 투입된 국민은행 도쿄지점 비자금 특검 인력까지 포함하면 무려 11명.
단일은행 특검 사상 최대 인력입니다.
본점 직원의 90억 원 횡령 사건과 부당이자 환급액 허위 보고,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사건 등이 검사 대상입니다.
특히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하여 은행 돈 90억 원가량을 횡령한 사건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시기는 이건호 현 국민은행장이 리스크 담당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때여서 이 행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금융감독원 관계자
- "채권을 총괄하는 부서가 1차 책임이 있는 것이고, 리스크 담당부서나 감사 부서, 준법(감시인)은 2차적인 책임이 있는 부서가 아닌가 싶은데…."
당시 지주회사 회장을 지낸 어윤대 전 회장에 대해서는 더 직접적인 책임을 물을 전망입니다.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 사건은 어윤대 전 회장 재임 시절 발생한 것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민은행의 내부 규율 체계가 문제라며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