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신청한 경남기업, 조직 슬림화 시행

경남기업은 장해남(55세, 사진) 사장 직속 체계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조직개편을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기존 부사장제를 폐지해 신속한 의사결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2부문 4본부 30개팀에서 4본부 24팀으로 본부·팀을 통폐합하고, 본사 임원을 30%(7명) 감축해 대외경쟁력 강화 및 원가절감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공사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임원을 보강해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기존 해외사업장에 대한 사업 조정을 실시해 ‘선택과 집중’, ‘공사·원가관리 강화’ 등 해외건설업면허 1호 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의 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지난 10월 취임한 장해남 사장의 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해남 사장은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협약체결 전에 스스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조직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