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중재로 22일 만에 철도 파업이 막을 내렸습니다.
철도 노조원들은 내일 오전 11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먼저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철도노조 총파업.
마침내 6천5백여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을 접고, 내일 오전 11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철도노조 위원장
- "12월 31일 오전 9시부터 지구별로 파업투쟁 및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전 11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한다."
파업 22일만에 극적 타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국회 여야 정치권의 중재.
여야 정치권과 철도노조 지도부는 국회 안에 철도산업발전소위를 만드는 조건으로 파업을 전격 철회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윤석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
-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의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를 설치한다."
무엇보다 어젯밤(30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비밀리에 중재에 나서면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박기춘 사무총장과 제가 원만히 합의를 보게 됐습니다. 이후 양당 지도부와 파업과 관련된 모든 분에게 다 구두로 상의해서…. "
최장기 철도파업 철회에 대해 정부와 코레일은 환영했고, 최대한 빨리 열차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2일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된 철도파업.
하지만 핵심 가담자에 대한 중징계, 수배자 검거, 손해배상청구 문제 등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