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이 많을수록 이성을 유혹하는 이른바 '사랑의 세레나데'를 더 자주, 잘 부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약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연구팀이 수컷 카나리아를 대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카나리아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했다. 그 결과 남성 호르몬을 주입한 그룹의 새들이 대조군보다 더 자주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나리아가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암컷 카나리아를 유혹하기 위한 성적 구애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볼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카나리아의 남성 호르몬이 인간과 동일한데다가 사람과 비슷한 뇌 신경 회로를 갖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에게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논문의 주요 필자인 보우 알워드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은 동물의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협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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