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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Fun한 092(펀펀한 공구이) |
창업을 할 때 매장을 운영할 곳의 입지 선정과 업종 선택은 창업자들 대다수가 고민하는 항목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청이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1만49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지 선정`과 `업종 선택`은 창업 애로사항 중 나란히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 두가지 요건은 창업자들에게 중요한 요건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상권과 업종의 관계는 긴밀하다. 대학가, 오피스 단지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 계층이 몰려있어 상권 자체가 큰 곳과 3인 이상 가족 구성원 거주 비율이 높은 일명 `동네 상권`은 각각 적합한 업종과 아이템이 다르다.
트렌디한 주점은 젊은층이 몰리는 거대 상권에서 가장 환영 받는 업종이다.
`치어스`는 `맛있는 요리가 함께 하는 레스펍`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일반 호프집과 차별화에 성공한 브랜드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영국식 펍하우스를 결합한 주점이다. 치어스는 본사에서 직접 파견한 전문 요리사가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어 낸다. 메뉴는 70여가지로 다양하다. 어두운 분위기의 주점이 아닌 캐주얼 레스토랑 분위기라 여성들과 가족 고객들도 즐겨 찾는다.
`Fun Fun한 092`(펀펀한 공구이)는 인테리어와 메뉴에 포인트를 준 주점이다. 최근 대세인 빈티지 감성을 매장 내에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공구와 매쉬망 등을 적용하고 몽키스패너 등 진짜 공구를 소품으로 활용했다. 또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20대를 위해 9200원대의 실속 메뉴를 따로 선보였다.
카페는 인지도가 확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고르면 창업 과정부터 운영이 독립매장을 시작하는 것 보다 한결 수월하다.
지난해 국내 매장 1000호점을 돌파한 이디야는 동서식품과 연구개발 협력을 맺고 좋은 커피 맛을 개발하고 있다. 타사 대비 커피값이 저렴한 것도 고객이 몰리는 이유다. 오피스 상권에서 특히 주목받는 브랜드다. 이디야는 생계형 점주들을 고려해 타사 대비 최대 60% 저렴한 점포 개설비용과 월정액 25만원의 로열티를 적용해 점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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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띠아모 |
2006년부터 국내 대표 카페 브랜드로 자리잡은 띠아모는 카페인 동시에 `젤라또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폭넓은 소비자들이 찾는다. 와플을 응용한 메뉴는 물론 음료 신메뉴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덕분에 특정 시즌에 따른 매출에 급락이 크게 없이 안정적인 편이다.
분식 브랜드 시장이 커지면서 세련된 느낌의 분식 브랜드는 흥행 상권에서도 장수하는 아이템이 됐다.
공수간은 `프리미엄 K-푸드`를 지향한다는 콘셉트 하에 국물 떡볶이와 왕김밥, 수제 튀김 등을 선보이며 학생과 직장인 층에서 인기다. 실제로 종로에 위치한 공수간 종로점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거주민이 많은 지역이나 초, 중, 고등학교 및 학원가에서는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과 함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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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대장 의정부점 |
육개장 전문 브랜드 `육대장`은 다수의 B급 이하 상권에서도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 받으며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육대장의 주 메뉴는 옛날식전통육개장과 한방보쌈이 전부다. 두가지 메뉴만으로도 상권이 형성되지도 않은 청라점, 파주점에서 월매출 8천만~1억원을 기록한다. 최근 오픈한 육대장 김포 풍무점은 오픈 첫날에만 600만원을 돌파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들과 동반 학부모 등을 주 고객층으로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을 표방하는 `까르보네`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스파게티를 맛 볼 수 있는 브랜드다. 까르보네는 주 고객층에 맞춰 자극적이거나 이색적인 맛을 없애고 대다수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크림, 토마토, 오일 등 소스별 파스타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선한 식재료를 본사 물류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아 대부분의 메뉴를 5천~6천원대로 판매한다.
최근 9세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키즈카페는 어느 곳보다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힌다.
고강도 트램폴린을 갖춘 트램폴린 키즈카페 `점프노리`는 어린이존과 유아존을 나누어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꾸몄고, 피부질환에 좋은 편백나무 칩을 자유롭게 갖고 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점주에게 떨어지는 순수익이 50% 이상이라 타 브랜드보다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건물 신축 대신 건물 수리, 보수가 증가하는 것이 최근 추세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의 인기도 좋다.
`핸디페어`는 이러한 추세에 걸맞는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1인 및 소규모 가구와 상가 등이 즐겨 찾는 토털 생활 서비스 브랜드다.
도배, 보일러 시공 및 수리, 곰팡이 제거 같이 사소한 부분부터 리모델링 시공까지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점포 창업을 할 수 있고, 본사에서 정
프랜차이즈 전문 컨실팅 업체인 맥세스 서민교 대표는 "입지 특성에 따른 업종과 아이템 선택은 창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며 "창업 전 신중하게 상권분석을 하고 타깃 고객층의 니즈를 파악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