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서울대학교가 듀크대학교 경영대학원과 복수 학위제를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장훈 기자가 듀크대학교 경영대학장을 만났습니다.
지난해 비즈니스위크지 선정 미국 경영대학원 랭킹에서 컬럼비아와 UCLA, 예일 등을 제치고 9위에 오른 듀크대학교.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와 대도시로부터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약점 때문에 특히 해외 진출과 국제적인 교류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듀크대 경영대학원은 일찍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더글러스 브리든 / 듀크대 경영대학장
- "듀크 경영대 학생의 40% 이상이 해외 유학생들이고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학생들이 모두 와 있다. 학교 내에서 국제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브리든 듀크 경영대학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팀웍 문화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경영대학들도 이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더글러스 브리든 / 듀크대 경영대학장
- "경영대생들이 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은 언제나 중요하다. 여기에 학생들이 팀웍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듀크대는 해외 교류의 일환으로 서울대 경영대와, 경영학 석사 과정에 있는 학생에게 다른 학교의 학위를 추가로 주는 이른바 MMS 과정을 도입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서울대 MBA를 수강하는 학생은 듀크대에서 일정학기 MMS 과정을 밟을 경우 서울대 학위와 듀크대 MMS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의 경영 환경에 맞춰 전세계 명문 경영대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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