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한 33개 금융회사에 대해 오늘부터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카드 3사에 대해서도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정 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은 현재 현장점검을 진행 중인 14개 금융사 외에도 오늘부터 전업계 카드·은행·보험사 등 33개 금융사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전문 검사인력 60여 명과 IT 전문 인력 20여 명을 투입해 금융사의 고객정보 관리 실태 전반을 특별 점검할 예정입니다.
개인정보 관리의 허점이 드러나면 엄중히 제재할 방침입니다.
카드 3사에 대해서도 지난 2002년 카드 대란 이후 12년 만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집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어제)
- "(정보유출) 회사에 대한 제재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여 빠른 시일 내에 현행법상 최고 한도의 제재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해당 카드사의 소명 절차와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17일부터는 세 개 카드사의 영업이 3개월 동안 중단됩니다.
이 기간에 3개 카드사는 신규 고객 모집을 할 수 없고, 신규 카드 대출도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3개 카드사는 경영상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카드사의 기존 고객은 영업정지와 상관없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