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주력모델의 부침으로 국내외 판매량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 1380대, 해외 32만 7464대 등 총 37만 8844대를 팔았다. 내수는 8.2%, 해외는 2.7% 증가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신형 제네시스가 4164대 팔리며 지난해보다 무려 4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랜저는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1578대 팔린 덕분에 총 7496대 팔려 1월에 이어 전체 내수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 5000대, 해외 20만 7799대 등 총 24만 27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6.4%, 해외 판매가 20.5% 증가했다.
경차 모닝과 중형 세단 K5가 각각 7165대, 4360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출시된 2014년형 K9은 583대 팔리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1만301대, 해외 3만 7706대 등 총 4만 800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3% 증가했지만 수출이 22.4%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캡티바(694대), 올란도(1187대) 등 레저용 차량(RV)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해외에선 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 여파로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연간 1만대 이상 팔리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하반기에나 생산재개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판매 공백이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 4821대, 수출 2896대 등 총 771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6.7% 증가했지만 수출이 61.3%나 줄어 전체 판매량은 33.5% 감소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502대, 수출 6303대 등 총 1만 1805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란도C, 렉스턴W 등 주력 모델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이상 성장하며 판매량을 이끌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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