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경쟁분과 협상이 처음으로 타결되는 등 일부 진전도 있었습니다.
먼저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 등 양측 대표단은 어제 오전 9시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양측의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커틀러 미국 대표는 한국의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없이는 FTA를 체결할 수 없다며 뼛조각이 든 상자는 폐기 반송하고 나머지 물량만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커틀러 / 한미 FTA 미국 수석대표 - "우리는 그와 같은 제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것은 과학적인 것에 근거를 둔 것이다. 상업적으로도 맞지 않다."
이에 대해 김종훈 대표는 쇠고기 문제는 한미 FTA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둘을 연계시키려는 미국의 의도를 일축시켰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한국 수석대표 - "광우병과 관련한 검역문제는 애초부터 FTA 의제가 아니다."
자동차 시장 개방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인터뷰 : 커틀러 / 미국 수석대표 - "자동차 부분이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다. 미국 업체들이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 협상 목표다."
우리측은 자동차 분야를 전체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며 다른 분야와 연계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국 수석대표 - "이번 8차 협상에서 구체적인 것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다."
<기자> - "이번 8차 협상은 마지막 협상입니다. 그런만큼 최대한 실리를 얻어내겠다는 밀고 당기기는 이번 협상 기간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