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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정 하이마트(Heimat) 뷔페 대표는 22일 "단골 고객이 많다보니 10년씩 가게를 찾아온 중장년 고객들이 90% 이상"이라며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소셜커머스를 찾았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마트 뷔페는 독일어로 본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식당으로 청계천변에서 30년째 자리를 지키며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와 건강한 음식이 회사원들과 특별한 자리를 갖고자 하는 어르신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유 대표는 어머니에 이어 2대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종로 한복판에 위치해 청계천, 남산 같은 도심을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전망을 갖췄어요. 그리고 일반 뷔페랑 달리 소파로 매장을 꾸며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죠. 또 좋은 음식을 대접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20년 이상 꾸준히 찾는 단골 손님이 많아요."
하지만 내방 고객들의 연령층이 점점 높아지고 경기가 악화되면서 하이마트 뷔페도 변화가 필요했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해 치열한 요식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 유 대표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젊은 층의 입맛을 잡기 위해 스파게티, 핫윙 등 메뉴를 추가했고 연인들을 위한 2인용 테이블도 늘렸다. 또 크리스마스 등 연휴기간에는 데이트코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도 마련했다.
유 대표는 이와 함께 지난해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딜을 진행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20~40대까지 고른 연령층을 고객으로 확보한 소셜커머스를 통해 식당의 인지도를 높여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유 대표는 "티몬 담당 직원의 전문성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며 "티몬 고객만을 위한 특별 패키지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매출을 증대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 뷔페는 소셜커머스에서 쿠폰을 판매한 이후 하루에 1~2명이었
유 대표는 "쿠폰 판매 기간이 만료되면 손님들이 언제부터 딜을 다시 시작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10통 이상은 걸린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하는 장소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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