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4대 그룹 위주로 운영돼 온 전경련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조석래 회장은 "앞으로 전경련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혁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인터뷰 : 조석래 / 전경련 회장
- "지금보다는 다른 모습으로 개혁을 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내외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회원사들의 분열 조짐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조석래 / 전경련 회장
-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 잘 단합이 안된다는 말을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수긍을 합니다."
특히 조 회장은 "4대 그룹 회장들과 이미 접촉해 협력한다는 보장을 받았다"며 "그러나 전경련이 4대 그룹만 대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길 수 있는 품목은 개방하되 쌀과 쇠고기 등 농산물은 고급화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의 '샌드위치론'에 대해 "재계는 항상 위기의식이 있어야 한다"며 "전종업원이 위기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달 초쯤으로 알려진 조직 개편을 앞두고 조석래 회장의 뜻대로 전경련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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