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여객선은 원칙적으로 20년만 운항할 수 있고, 적자 항로는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
모든 여객선은 정상 운항되고 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승객들은 탈 때마다 불안합니다.
▶ 인터뷰 : 한향정 / 경기 부천 오정동
- "진짜 너무너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배 타는 자체를 불안해하죠."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정부가 세월호 참사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여객선 안전 관리 업무를 대폭 손질했습니다."
선박 사용 연한은 30년에서 20년으로 축소됐고 복원성을 떨어뜨리는 개조는 원천 금지됩니다.
또 정부가 선박 안전을 직접 감독하고 정부가 26개 적자 항로의 여객선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해양수산부 장관
- "이번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차질없이 철저히 이행하겠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현장은 냉담한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인천항 관계자
- "아직 뭐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쪽으로 공문 접수된 것도 없고."
공들여 만든 정책이 제2의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막을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 국민 사이의 공감과 소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