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자 재정을 감수한 예산인데요.
내년 예산의 규모와 특징 등을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정부 예산안이 376조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데요 말 그대로 '슈퍼 예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76조. 어느 정도 크기 인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금액인데요.
정부가 우리 국민을 위해 하루 1조300억 원씩 돈을 쓴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376조원의 예산을 집행 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우리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모두 275조 5천억의 세금을 걷습니다.
결국 국민 한 사람당 5백 46만 원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4인가구를 기준으로 한 가구당 세금이 2000만원이 넘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세금을 경제 활성화와 안전, 복지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먼저 복지 예산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서고,
세월호 사고에 따른 안전 강화로 안전예산은 14조 6천억원이 편성돼 올해보다 18% 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는 경제를 살려 가계 소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세수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맞추는데 내년 예산안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 예산이 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상민 기자가 정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