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전세계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디자인 산업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명 예술품 등을 냉장고나 각종 가전 제품에 접목시킨 아트 디자인.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올초 아트 디자인을 접목시킨 전자 제품을 일제히 내놨습니다.
일반 제품 뿐 아니라 심지어 전자 제품의 영역에서도 디자인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국내 디자인 산업 인구도 1백만여명을 넘어서며 고속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기반은 취약합니다.
인터뷰 : 이일규 / 한국디자인 진흥원 원장
-"디자인 인력은 많지만 이 인력들이 바로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은 아직 미흡합니다."
이같은 국내 디자인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7 디자인 대토론회'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매일경제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메가 트렌드'의 저자인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은 기조 강연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 존 나이스 빗 / 미래학자
-"디자인은 적어도 오늘날에는 제품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시각의 문화의 세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석학들도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갖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조동성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우리 디자이너들이) 삶 그 자체를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전 세기들을 거쳐서 새로운 디자인 작업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 스기야마 가즈오 / 동서대학교 교수
-"디자이너들은 제품 디자인을 통해 개발된 문제 해결 능력과 더불어 디자인의 편의를 정당화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 강연에 이어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며 디자인 강국, '한국'의 길이 모색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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