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들이 왜 국제 행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 그 이유를 김양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대구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은 19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그리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5천억원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등이 유치 활동을 벌이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효과가 더 큽니다.
KDI와 산업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부가가치까지 포함해 최대 22조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22만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이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10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0만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4개의 국제행사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를 합치면 무려 52조원에 달합니다.
일각에서는 국제행사를 마치고 나면 실제로 얻는 이익이 많지 않고 시설관리때문에 지자체의 부담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유치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가이미지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국가이미지는 곧바로 수출 제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와 다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실제로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수출기업들은 우리나라의 월드컵과 올림픽 유치 덕분에 수출이 원활해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계 총수들은 국익은 물론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국제행사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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