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금융사기가 크게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납치를 가장해 전화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특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
박종진 기자.
금감원입니다.
최근 중국 동포들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3월 말 현재 신고된 건수만 2천 4백여 건에 이릅니다.
금감원은 특히 최근 납치를 가장한 전화 사기나 동창회와 종친회를 가장한 문자메시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전화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먼저, 시중 은행들에 피해 예방 대책을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 지를 점검해 이달 안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또 최근 전화금융사기가 주로 중국과 타이완 등 외국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 계좌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17개 시중은행이 외국인 계좌를 자체 점검한 결과 최근 3개월 동안 의심이 가는 2천여 개 계좌를 발견해 주의계좌로 등록하고 은행 창구 거래만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전화사기에 속아 돈을 계좌 이체한 경우 은행에 즉시 지급정지 신청을 하거나, 개인 정보를 알려줬을 경우 은행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mbn 박종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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