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가 글로벌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한다.
동원시스템즈는 17일 '아르다 메탈 패키징 아메리칸 사모아(Ardagh Metal Packaging American Samoa Inc.)'의 지분 100%를 2600만달러(약 27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아르다 그룹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르다 그룹은 전 세계 24개국 98개 공장을 거느린 세계적인 캔.유리병 제조업체로 연 매출액은 약 48억유로(약 6조5400억원)다. 아르다 그룹의 자회사인 '아르다 메탈 패키징 아메리칸 사모아'는 미국령 사모아에 위치한 캔 포장재 생산 공급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920만달러(약 524억원), 순이익은 약 380만달러(약 40억원)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이에 앞서 대한은박지(2012년), 한진피앤씨(2014년 1월)를 인수하고 테크팩솔루션(2014년 8월)과 인수계약을 체결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기업에서 글로벌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미주.태평양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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