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특히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수입 검역조건이 까다롭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협상 사흘째인 오늘 양측은 농산물 검역 문제에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EU측은 특히 돼지고기 도축 등 가공공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검역기준이 까다롭다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가축 질병이 발생할 경우 국가 전체가 아니라 발생 지역에 대해서만 교역을 금지하는 '지역화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가르시아 베르세로 / EU 수석대표 - "검역과 관련해 여러 논의를 했습니다만 여기서 밝힐 수는 없습니다."
우리측은 독일 등 EU의 일부 회원국들이 인삼을 식품이나 건강보조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분류해 수출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또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본격적인 개별 업종별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EU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과 우리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통신, 해운, 시청각 서비스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상품 개방안과 관련해서는 관세철폐 기간 등 기본적인 골격에 대한 논의를 내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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