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일곱 달이 지났는데요,
사고 이후 수상 안전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곳곳에서 안전교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황색 인명 구조용 던짐줄에서 눈을 떼지 않는 초등학생들.
물에 빠진 친구를 향해 힘차게 줄을 던지더니, 이내 바닥에 엎드려 친구를 물 밖으로 구조합니다.
수상 안전 선진국들이 만든 '체험식 익사 예방 교육'이 아시아 최초로 시행됐습니다.
▶ 인터뷰 : 장현지 / 경기 고양시 주교동
- "말로 듣기만 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정말 더 실감 나고."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비상시 물에 뛰어들어야 한다면 다리를 곧게 펴서 꼬아야 합니다.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또 물에 뛰어든 뒤에는 서로 팔짱을 껴 체온을 유지하고, 목은 뒤로 젖혀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석준호 / 워터파크 대표이사
- "실질적 위험 상황에서 익사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율을 낮출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청소년과 시민들의 생명 보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또 구조될 때까지 물에 오래 떠 있는 방법이나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요령 등 지자체 차원의 안전 교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의식이 높아지면서, 수상 안전교육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