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징후가 조금씩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콜금리가 또 동결인데요. 동결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동결행진입니다.
한국은행은 실물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민간소비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건설투자는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가격 오름세도 뚜렷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 했습니다.
다만 시중유동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은행들은 지난달에만 8조원 가까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했습니다.
잠시후 11시40분부터 있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서는 앞으로의 경기전망과 채권시장에 대한 언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아홉달째 콜금리 목표를 4.5%에서 묶어두고 있지만 실제 채권시장에서의 콜금리는 5%를 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한국은행이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과도한 재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단기자금 시장을 죄고 있기 때문인데요.
재정거래란 해외 본점에서 싼 자금을 들여와 원화로 바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과도한 외화가 유입돼 환율을 떨어뜨리고,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리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향후 콜금리 전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8~9월쯤 한차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경기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 때문에 계속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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