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경영을 펼친 곳과 그렇지 못한 곳 간에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 캠브리지를 인수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코오롱 그룹 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모두 1천7백5십여억원.
Fnc 코오롱이 지난해보다 21% 오른 9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코오롱 패션과 캠브리지도 각각 27%와 7% 가량 상승했습니다.
올 초 쿨하스 브랜드를 매각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 신원과 헤지스를 중국에 진출시킨 LG패션도 30%와 14%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섬과 더베이직하우스 등 일부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에 명암이 갈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소비 심리가 몇 년간 살아나지 않았던 점이 이 같은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이유순 / 패션인트렌드연구소 이사
-"일부 패션 기업 같은 경우에는 눈에 보이는 매출에만 신경쓰다 보니 미래 지향적인 투자 등에 소홀함으로써 기업의 성장 가능한 발전 요소가 부족했던 것이..."
그러나 이같은 매출의 양극화 현상이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최근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실적이 악화된 업체들이 유통망 확보에 나서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희승 / 서울증권 책임연구원
-"의류 업체들의 실적이 올 하반기에 개선될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중소 업체들도 경영 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꾼 곳이 많아 실적면에서도 개선될 여지가 높습니다."
매출의 양극화 현상 속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부 패션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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