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 어느해보다 길고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보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의 옷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서울 명동에 있는 한 의류 매장입니다.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매장에는 갖가지 여름 옷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대나무 등 시원한 느낌을 주는 각종 기능성 소재로 만든 옷들이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 경혜리 / 로가디스그린 디자이너
-"대나무 소재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도 선보였던 제품인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70% 이상물량이 늘었고, 판매도 두배 이상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른 패션 업체들도 갖가지 청량감을 주는 소재로 만든 옷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양복을 입을 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맨들을 잡기 위한 노력이 더욱 치열합니다.
'메쉬 트리코트'라는 끈적임을 없애주는 소재 뿐 아니라 미국 나사에서 개발한 원단도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국동 / 코오롱패션 맨스타 대리
-"기상 변화에 따라서 쾌적하고 시원한 소재를 소비자들이 찾다보니까 저희는 에어컨 수트라는 소재를 찾았는데요. 미국 나사 항공사에서 개발한 마이크로 캡슐이라는 원단을 사용함으로써..."
대나무나 울, 실크 뿐 아니라 최근에는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 성분으로 만든 옷도 대거 출시됐습니다.
패션 업체들이 청량감을 주는 각종 기능성 소재 옷을 통해 대표적인 비수기인 여름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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