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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이날 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미디어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연설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인간 중심 철학으로 IoT 시장 넓힐 것”
그는 IoT가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정의했다. 정보기술(IT)에 ‘인간 중심’이라는 철학을 입힌 것이 바로 IoT로 이같은 특성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다.
윤 대표는 IoT를 구현하기 위해 올 한해에만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 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계의 호환성 확보와 함께 이종산업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내에서는 오는 2017년까지 TV 전제품이,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전력·고성능 반도체가 IoT 핵심”
윤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서 20여종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는 초소형 후각 센서, 미세 움직임을 파악하는 동작인식 센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D램·낸드플래시를 집적한 ePOP 반도체 등을 소개했다. 초소형·저전력이면서 지능화된 삼성전자의 센서와 반도체 칩들이 IoT 구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취지다. 올해 출시 예정인 TV, 오디오, 와인냉장고, 스마트 사이니지 등 미래형 IoT 제품들도 영상으로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깜짝 등장해 IoT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 그리고 현실의 장애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IoT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플랫폼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산업 간 협업도 원활치 않다는 게 IoT 시대의 도래를 막는 커다란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표는 “IoT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려면 서로 다른 기기와 플랫폼 사이 장벽이 없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IoT 기술과 제품은 개방성에 기반을 두고 있고 지난해 개방형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 함께 오른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협력한 이후 4개월만에 스마트싱스와 협업하는 개발자 수가 두 배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필립스, 넷기어와 협력해 새로운 IoT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개방형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 모색”
한편 윤 대표는 “IoT가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려면 이종산업 간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며 자동차·교육·의료·금융·공공서비스 등 산업 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삼성전자가 협업을 모색하고 있는 의료 분야 센서 기업인 이스라엘의 ‘얼리센스’를 소개했다.
얼리센스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최적의 기상시간을 제시해주고 수면 중 심장마비와 같은 위험을 미리 경고해주는 센서를 확보하고 있다.
윤 대표는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 중인 얼리센스 제품을 삼성전자 가전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처럼 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 무대엔 BMW의 엘마 프리켄슈타인 부사장이 나서 안전하고 스마트한 운전을 위한 창의적인 IoT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자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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