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모델하우스에 몰린 사람들…분양 시장 '스타트'

【 앵커멘트 】
올해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견본주택을 찾았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마곡지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추운 날씨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동식 중개업소, 이른바 떴다방도 즐비합니다.

▶ 인터뷰 : 박덕례 / 서울 강서구 마곡동
- "딸이 외국에 살다 와서 지금 집이 없거든요. 그래서 괜찮으면 분양받으려고…."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에 사람들이 몰린 것.

업체 측은 청약 성공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철 / 분양소장
- "(주말) 사흘 동안 5만 명 정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신도시인 마곡지구 내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화성과 인천 송도 등 수도권 4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었는데, 한겨울 비수기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로 뜨거워진 분양 시장의 열기가 올해도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올 상반기에 청약 제도가 개편되는 등 호재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분양 시장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위례와 마곡 등 인기 지역에서는 올해도 수요자들이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