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업계 맏형인 한샘이 국내 가전사와 공동으로 원액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양하 한샘 회장은 "최근 가구 트렌드를 보면 개별 제품보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샘은 고객 맞춤형 공간제안을 위해 가구 뿐만 아니라 원액기, 화장품 냉장고 등 소형가전제품까지 아울러 집을 꾸밀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 말 부엌, 침실 등에서 사용되는 소형가전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를 담당하는 기기사업부를 만들고 국내 가전사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최 회장은 "선진국 사례를 보면 인테리어 과정에서 가구와 가전을 함께 고려하고 나중에는 스마트홈을 꿈꾼다”면서 "대형가전제품은 어렵겠지만 화장품 냉장고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소형가전제품을 개발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원액기 등 일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샘은 광명점에 이어 추가 출점을 준비중인 이케아에 맞불을 놓기 위해 대형 플래그샵도 늘려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대형 직영매장인 한샘 플래그샵을 현재 6개에서 향후 15개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서울 강북과 대구지역에 각각 1곳씩 추가로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구보다 생활용품에 강한 이케아에 맞서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샘홈'을 오는 13일 서울 공릉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 상반기내 생활용품 전문매장인 한샘홈을 2~3개 늘려 한국 고객에 적합한 생활용품 매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인 이케아를 국내에서 이길만한 업체는 거의 없다”면서도 "한샘은 대형매장부터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갖고 있고 배송 및 시
이날 한샘은 신혼부부 1만여 쌍의 공간활용 실태를 분석해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5가지로 나누고 '결혼은 공간 여행이다'라는 콘셉트로 20여개 신혼공간을 제안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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