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각 계열사 사장들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 강의를 듣고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삼성은 수요사장단 회의에 김상근 연세대 신학과 교수가‘마키아밸리 군주론과 경영자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내용중에는 ‘군주론의 덫’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군주론이 표면적으로는 권모술수 위주의 정치공학을 설명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마키아밸리가 강조한 것은 인문학적인 리더십에 대한 성찰과 (서구의) 합리적인 리더십을 뛰어넘은 동양적인 리더십, 열정과 동행, 공감의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약자가 강자와 맞서 싸워서 권력을 잡고, 이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물이 군주론이며 냉혹하고 간교한 측면만 부각된 것은 이 책에 대한 표면적인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군주론에는 힘이 아닌 법에 의
아울러 김 교수는 “삼성의 사장들도 (부하 직원들과)동행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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