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만으로도 어떤 와인인지 알아 맞힌다는 이른바 와인 전문가를 말하는 데요.
와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요즘 이 소믈리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참가자가 코르크 마개를 연 뒤 고객의 잔에 와인을 따릅니다.
혹시나 실수가 있을까 소믈리에의 얼굴 속에는 와인에 대한 진지함이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맛과 향만으로 정확한 와인 종류를 맞히는 테스트.
차분히 맛을 느끼던 소믈리에는 이내 와인의 종류와 연도까지 찾아내는 정확함을 보입니다.
최근 와인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며 와인 전문가인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고의 소믈리에를 뽑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많은 2백여명 가량의 소믈리에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 정석영 / 소믈리에 대회 기획팀장
-"전반적인 수준도 결선을 치뤄보니까 좋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실수가 없고..."
취미와 직장을 함께 할 수 있는 전문 직종이라는 점이 소믈리에의 인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영진 / 소믈리에
-"제가 좋아하는 와인을 많이 마셔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구요. 잘마시건 못 마시건 와인을 통해 같이 어울려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당 1백만원 이상의 강의료를 받는 소믈리에가 등장할 정도로 높아진 보수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소믈리에를 전문적으로 교육시키는 사설 기관들도 속속 생겨나 현재 7~8개 가량 달합니다.
그러나 아직 소믈리에를 인정하는 공식적인 기준이 없는 것과 소믈리에가 되기 전 임금 수준이 월 1백만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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