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긁지 않고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신용카드 보급이 늘고 있지만 서명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소액결제때는 이런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대형 할인매장.
쇼핑을 끝낸 손님이 계산대에서 단말기에 카드를 대자 바로 결제가 됩니다.
줄을 오래 설 필요도, 마그네틱이 훼손돼 결제가 안될 염려도 없습니다.
인터뷰 : 남정숙 / 할인매장 직원 - "가끔씩 주말에 붐빌 때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결제할 수 있어 손님들이 좋아한다."
카드에 내장된 IC칩을 무선주파수를 통해 읽어내는 방식이라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결제 때마다 일일히 서명을 하거나 비밀번호를 눌러야 하는 점은 여간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카드 매출시 서명대조 또는 비밀번호 입력 등 본인확인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원은 극장이나 주차장, 편의점 등 소액결제 업종을 중심으로 서명이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 결제가 되는 'No CVM'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외국에선 2만~3만원 정도의 소액결제때는 서명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사용에 대해선 전적으로 카드사가 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대평 / 금감원 부원장보 - "No CVM(본인확인생략) 결제로 발생하는 부정사용 피해액에 대해 카드사가 부담함으로써 회원과 가맹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IC카드 보급률은 50%나 되지만 6.7%에 그치고 있는 단말기 보급률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 천상철 / 기자 - "기존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안전하고 편리해 앞으로 비접촉식 IC카드의 보급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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