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영(61) 콜핑 회장이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사단법인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노보텔 앰배서더강남 서울 호텔에서 제1회 CEO 간담회(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을 초대 협회 회장에 추대했다.
협회 관계자는 “2013년 협회 발족 이후 회장을 선임하지 못해 공석 상태가 오래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협회 정상화 등을 위해 회장 선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장에 선출된 박만영 콜핑 회장은 “지난해 국내는 세계 경제의 저상장 기조 지속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반면에 중국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가와 FTA 협상타결로 우리의 잠재적 경제영토를 확장한 한 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적인 아웃도어 트렌드는 지금까지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으나 2013년을 정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성숙기를 준비하기도 전에 냉각기 돌입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국내 아웃도어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글로벌화 및 시장 맞춤형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과 신 시장 개척, 바이어 및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격과 품질, 디자인, 서비스 향상 등 당분간 크게 확장되지 않을 국내와 해오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협회를 중심으로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내고 정부와 끊임없이 소통함으로써 업계의 현안 및 애로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는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지원’ ‘국내외 시장 개척 지원’ ‘인재양성 및 임직원 교육 지원’ ‘대국민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 홍보지원’ 등을 해나갈 것”
박만영 신임 협회 회장은 1983년 텐트제조업체인 콜핑을 설립한 뒤 현재 연 매출액 250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 회장은 2011년부터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 섬유의 날에는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