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검찰 수사의 초첨이 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누구일까요?
재임 기간 중엔 이명박정부가 정 전 회장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에 끊임없이 시달리기도 했는데요.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이명박정부에서 고속출세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2007년 포스코 사장에 오른 뒤 포스코 건설 사장을 맡은 지 3개월 만에 포스코 회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합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전 회장 (지난 2011년)
-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비하고 지속성장을 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미래의 청사진을 설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정 전 회장은 엔지니어로서 능력이 인정받은 것이란 얘기가 있었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구설수에 시달렸습니다.
전임 이구택 회장이 포항출신 인사의 모임인 영포라인과 불화를 겪다가 불명예 퇴진했기 때문입니다.
정계에서는 정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각별했고, 영포라인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맡았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정 전 회장은 취임 당시 35개 정도였던 계열사를 이명박정부 임기말엔 70개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무역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등 비철강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했는데, 이 중엔 성진지오텍 등 부실회사를 인수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