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이 서울역 인근에 첫 비즈니스호텔을 연다. 롯데와 호텔신라에 이어 신세계도 비즈니스 호텔 영역에 진출하면서 면세사업에 이어 유통 대기업간 비즈니스호텔 사업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다음달 1일 서울역 앞 서울 용산구 동자동 트윈시티타워에 스타우드의 국내 첫 ‘포포인츠(Four Points)’ 브랜드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을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호텔은 트윈타워 지상 19층부터 30층까지 총 6030㎡(연면적 1만9899㎡) 규모로 342개 객실로 운영된다. 슈페리어 303개와 디럭스 39개로 패키지 등 프로모션 등이 들어가지 않은 공시가는 각각 32만원과 38만원선이다.
포포인츠는 스타우드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호텔 브랜드다. ‘주체적인 여행자(Independent Traveler)’라는 개별 여행객과 비즈니스맨을 주 타깃으로 현재 30개국에서 200여 개를 운영 중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스타우드 호텔 그룹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데다 스타우드의 다른 호텔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은 서울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명동과 남대문 시장 등 번화가를 비롯해 서울정부청사, 대기업 본사와도 가까워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을 동시에 잡겠다는 게 신세계조선호텔의 설명이다.
오픈 기념으로 ‘피크닉 엣 남산 패키지’를 다음달 10일까지 16만4000원(세금·봉사료 별도)에 선보인다. 31일까지는 조식 가격인 2만9000원으로 런치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을 시작으로 서울 회현동에 2017년 자사의 4번째 호텔이자 2번째 비즈니스호텔을 계획 중이다. 1995년 신세계가 웨스틴으로부터 조선호텔(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을 인수한 이후 비즈니스호텔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롯데호텔은 ‘롯데시티호텔’이라는 이름으로 2009년부터 해외 점포 1곳과 국내 4곳 등 총 5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까지 확장에 나서면서 오는 6월 울산점을 비롯해 12월 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신라스테이 서대문점을 비롯해 서울시와 제주시, 화성시 등에 4개의 신라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마포점과 광화문점이 추가로 문을 열면 총 6개가 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