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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시내면세점 후보지 동대문 롯데피트인 전경 |
롯데면세점은 22일 동대문 피트인을 사업지로 확정해 다음달 1일 입찰 예정인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함께 피트인 내 총 11개 층에 복합 면세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동대문 피트인은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연간 6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며 “복합 면세 타운이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쇼핑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패션의 중심지’라는 동대문 지역 특성에 맞춰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국산 SPA 브랜드를 면세점 내 유치할 예정이다. 패션 브랜드를 포함해 면세점 내 국산품 매장을 전체 매장 면적의 50%를 할애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롯데면세점은 이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신인 디자이너 육성 및 동대문 지역 관광 활성을 위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이 협약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DDP 안에 열린 문화공간을 마련해 공연·전시·패션쇼를 열고, 신진 디자이너와 인디 밴드 등 예술·문화인들을 후원하게 된다..
롯데 면세점이 중원면세점과 손을 잡은 것은 ‘상생’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중원면세점은 지난해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 충북지역 최초의 시내면세점을 개장한 업체이기도 하다. 면세점을 유치하게 되면 피트인 내 11개 층 중 롯데면세점은 5개층(8387㎡), 중원면세점은 2개층(3762㎡)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머지 4개층은 식당·사무실·창고 등으로 쓰인다. 면세사업자의 판매 제품이 겹치지 않도록 롯데면세점은 패션·시계· 액세서리 품목을, 중원면세점은 술· 담배·잡화 품목을 위주로 판매하게 된다.
하지만 롯데면세점은 이미 서울 시내 면세점 6곳 중 절반인 3곳(본점·롯데월드몰점·코엑스점)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시내 면세점 가운데 60%이상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본점과 롯데월드몰점 등 두 곳의 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는 상황이라 롯데면세점도 이번 신규 입찰이 간절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 롯데 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면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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