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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원 대표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를 설명하고 있다. |
박수원 대표는 “제품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와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묘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출품하며 호평을 받았고 무게 80g 수준의 일반 소비자용 제품 가격은 50만원대로 하반기 중에 양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는 착용 했을 때 주변 환경이 가려지고 영상만을 볼 수 있는 시클로즈드(See-closed) 타입과 주변이 함께 보이는 시스루(See-through) 타입 2종류가 있다”며 “엘비전테크 제품은 시스루 방식으로 3m 앞 공간에 홀로그램 방식으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크린이 있어야만 영상을 볼 수 있는 휴대용 빔프로젝터와 달리 스크린이 없어도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화면 투시각도가 최대 40도 수준으로 영상을 띄웠을 때 최대 86인치까지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으로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우전자에서 15년간 각종 디스플레이 제품을 연구·개발을 하던 박 대표는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퇴사 후 지난 2006년 창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향후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가 각광받을 것으로 본 박 대표는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는 “최초로 DMB 방송 서비스가 시작되고 영상 콘텐츠가 점차 일반화되면 생생하게 화면을 접하려고 하는 수요가 늘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관련 기술을 찾고 공부하면서 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개발에만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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