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2003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 2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는 매출과 판매대수 모두 모토로라를 앞섰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위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올해 2분기에 각각 3천7백4십만대와 3천5백5십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습니다.
휴대전화 매출액도 삼성전자가 55억달러로 추정되고 모토로라가 43억 7천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으로 2003년 1분기부터 2005년 1분기까지 세계 2위를 차지했다가 3위로 밀려난 뒤 2년여만에 다시 2위로 복귀했습니다.
판매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2위 탈환은 모토로라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인도 등 저가폰 시장 공략에 성공한 반면 모토로라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2위를 지키고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에 도전
모토로라도 하반기부터 신제품으로 반격에 나설 예정이고 애플의 아이폰도 휴대전화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매출과 판매대수는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나빠진 것도 삼성전자가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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