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메르스에 대한 공포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곳도 있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몰리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청약 열풍은 메르스 공포도 무색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피스텔 청약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모델하우스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메르스 공포에도 불구하고, 이 모델하우스 현장에는 2시간은 넘게 기다려야 겨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찾아온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지만, 메르스에 대한 공포보다는 살 집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심재진 / 인천 논현동
- "걱정돼서 마스크 쓰고, 와서도 손 잘 씻고 그렇게 하고 있죠. (그래도) 메르스 때문에 집을 사지 않고 그럴 수는 없잖아요."
청약은 오는 6일 마감되는데, 시공사인 한화건설 측은 경쟁률이 20대 1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특급호텔은 메르스로 오히려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항균 처리로 공기 중의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등을 없앤 '퓨어룸'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옥 / 그랜드하얏트서울 홍보팀장
- "일반 객실보다 다소 가격이 비싼 객실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정도 문의가 늘었습니다."
메르스 공포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몰리는 곳에는 사람이 몰립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