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메르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세계의료계도 한국에서의 메르스 전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유전적 취약성과 함께 변종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과학학술지 '사이언스'는 "한국인이 다른 나라 국민보다 메르스에 취약한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언스지는 또 세계보건기구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정황에 따른 판단으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전염력이 약하다는 기존 분석과 달리 첫 번째 환자가 29명이나 감염시킨 데 따라 변종 바이러스 가능성이 국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변종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5일) 또는 아주 조속한 시일 내에…."
또 네덜란드와 미국의 유명 연구소에 메르스 검사체를 보내 분석 결과를 비교해 변종 바이러스 발생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입니다.
변종 바이러스로 판정되면 기존 분석과 달리 '공기전염'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