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최상위 모델인 7시리즈의 신모델을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본사에서 선보였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신차 발표회에서 “오늘 우리는 혁신과 함께 또다른 기술의 도약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신형 7시리즈는 현대 이동성을 향한 우리 탐구의 결실이자 최고의 품질과 정밀성을 구현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뉴 7시리즈는 기존 모델에 비해 무게는 줄고 엔진 출력은 더 좋아졌다.
BMW는 강철보다 단단하지만 무게는 20~30%에 불과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탑승석 등 뉴 7시리즈의 차체 중심 부위에 대량으로 사양해 기존 모델 대비 130㎏ 가량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연비는 늘어나고 배출가스는 줄었다.
또 새로운 터보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리터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이 장착돼 힘은 더 좋아졌다.
750i xDrive 가솔린 모델은 최고 450마력에 최대토크 66.3㎏·m의 출력을 뿜어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불과 4.4초에 도달한다. 반면 평균연비는 12.0∼12.3㎞/ℓ 수준으로 왠만한 중형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기술도 들어갔다. 노면 상태에 맞춰 차체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에어 서스펜션’와 ‘전자식 댐퍼’를 기본사양 품목에 포함시켜 승차감을 개선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차체 높이를 노면에서 최대 20㎜까지 상승시켜 울퉁불퉁한 도로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고속주행시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10㎜ 낮아진다.
운전석 앞유리에 그래픽 형태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보다 투사 면적이 75% 더 커졌고, LED 헤드라이트의 상향등 조사범위는 300m에서 600m로 향상됐다.
특히 운전자가 원격 조정으로 차를 주차시킬 수 있는 기능이 양
새로운 BMW 7시리즈는 오는 10월 한국을 포함, 주요국에서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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