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스코가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을 매각하려다, 해당 계열사 사장의 반대에 부딪혔는데요.
그룹 갈등으로 비치면서, 포스코가 계열사 사장의 해임절차를 없던 일로 했는데,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가 미얀마 가스전 매각과 관련해 그룹 내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진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사장에 대한 해임을 돌연 철회했습니다.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권오준 회장이 지난 9일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는 일이 없다고 밝힌 만큼 전 사장의 항명 파동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항명 파동까지 일어나자 권오준 회장의 리더십에 상처가 날까 우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포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검토했는데, 전 사장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포스코는 전 사장에 대한 해임 방침을 정하자, 전 사장은 사
뒤늦게 봉합에 나선 포스코는 사내 갈등이 잘못 보도됐다는 이유로 애꿎은 홍보담당 임원을 경질했습니다.
미얀마 가스전 매각이 불발되면서, 권오준 회장의 경영정상화 구상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