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던 삼성서울병원이 지금은 메르스를 전국으로 전파하는 진원지로 전락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 사장단이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망자 7명, 확진자는 전체 환자의 절반에 육박한 80명.
삼성서울병원의 지금까지 메르스 집계현황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사장단이 서초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고개를 못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
이런 내부 반성과 우려를 나타낸 겁니다.
그러면서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병원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달 초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도 시스템 개혁에 직접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