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등으로 전기요금이 급증하는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서민들은 전기료가 무서워 실내냉방을 마음껏 하지 못했는데요, 정부가 7월부터 9월까지 전기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8,500원 가량이 내려갑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전기요금은 시간당 300kW를 넘어가면 요금이 두 배 오르는 누진세가 적용됩니다.
'전기요금 폭탄'이 무서워 불볕더위가 이어져도 에어컨 등 냉방 기기를 마음껏 틀지 못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올여름은 이런 서민들의 걱정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 누진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300억 원,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월평균 8,500원 정도 전기료를 아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양호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최근 한전의 경영성과를 전기소비자인 국민과 우선적으로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산업부는 오는 8월부터 1년간 산업용 전기요금도 인하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한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도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