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초고층 빌딩 붐이 일고 있는 것은 결국 랜드마크를 만들어 관광 수익 등 경제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기업보다도 도시가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73년 지어진 시카고의 명물 윌리스타워.
103층 초고층 전망대와 전시, 쇼핑 센터가 어우러져 있는 시카고 시의 핵심 수익원입니다.
▶ 인터뷰 : 랜달 스탠식 / 윌리스타워 총책임자
- "(윌리스타워는) 전 세계 누구나 와서 50마일 밖 4개 주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카고의 랜드마크이자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설 과정에서 인허가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 지자체의 지원은 성공적인 도시 완성의 배경이 됐습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는 아시아 최고의 랜드마크로 국가 경쟁력 그 자체.
호텔과 전시장, 오락시설 등으로 매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국가 GDP를 4년 만에 20% 이상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시도 내년 말 555미터 높이의 제2롯데월드 완공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571미터 초고층 본사 건설 등 글로벌 초고층 도시 경쟁에 뛰어든 상황.
▶ 인터뷰 : 이중원 /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 "(도시에) 수직적인 랜드마크가 있어서 그 도시를 글로벌 경쟁력이 있게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