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6월 퀄컴의 3세대 휴대전화가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퀄컴칩이 내장된 신형 휴대폰 수입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퀄컴 휴대폰이 통화영역을 벗어날 때 배터리 전원 보존을 지원하는 브로드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같은 결정을 미국 행정부가 공식 확인함에 따라 '퀄컴칩 내장 휴대폰'의 수입 금지조치가 발효됐습니다.
이에따라 세계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보고서는 수입금지 조치로 소비자와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이 최대 43억달러의 손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2위 이통업체 버라이즌은 브로드컴과 단말기당 6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휴대전화 업계에도 불똥이 튈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시장에 공급하는 휴대전화 절반 정도가 수입금지 대상이 돼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문제가 된 브로드컴의 기술을 쓰지 않고 다른 기술로 대체할 수 있어 미국 수출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입금지 조치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치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