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영장 패션은 살이 많이 드러나는 비키니보다 긴팔 수영복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들 긴팔 수영복 두개 중 하나가 품질 미달이었습니다.
햇빛이나 바닷물, 땀에도 쉽게 탈색되거나 색깔이 변하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방학을 맞은 한강 수영장.
수영장 패션을 이끌었던 비키니가 사라지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긴팔 수영복이 쉽게 눈에 띱니다.
▶ 인터뷰 : 서일률 / 서울 자양동
- "맨살도 안 드러나고 아이들은 살이 약해서 튜브 탈 때 쓸리는데 많이 보완돼요."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대형마트 수영복 매장입니다. 이곳에서도 과거 인기였던 비키니 보다는 긴팔 수영복, 래시가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유명 수영복 브랜드 12개 제품을 조사해봤더니, 일단 자외선 차단 기능은 모두 합격.
하지만 절반인 6개 제품이 햇빛에 색이 바랬고 이 가운데 3개는 수영장물이나 바닷물, 땀에도 색깔이 변했습니다.
형광 등 밝은 색일수록 취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실장
- "형광 계열 제품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데 시험 결과 이염이나 물빠짐 우려가 다른 제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주의해서…."
일부 제품에선 쉽게 올이 뜯어져 나가는 문제도 발견됐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수영복을 살 때는 안전품질 표시인 KC마크가 부착돼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공정위는 조언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