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 중인 16개 대기업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3년간 1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전담기업을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성장 동력 분야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136조원을 투자하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5조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지원하는 곳이 17개며 포스코가 주도하는 포항 센터까지 합치면 모두 18개가 있다.
16개 기업은 삼성(대구·경북), 현대자동차(광주), SK(대전·세종), LG(충북), 롯데(부산), 포스코(포항), GS(전남), 현대중공업(울산), 한진(인천), 한화(충남), KT(경기), 두산(경남), CJ(서울), 효성(전북),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제주) 등이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발전·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약 17조원을 투자하고 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약 12조원, 2차전지·탄소섬유 등 신소재 분야에 약 1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신형 엔진 개발 등 첨단 부품 분야에 약 9조원을, 유통 채널 다각화·레저 시설 건립 등 유통·레저 분야에 약 6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은 전자, 바이오, 2차전지 등의 분야에,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카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 매년 수십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분야에, 한화는 방산·화학 및 서비스, 태양광 사업 확대에 투자할 예정이다.
KT는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 투자하며 GS와 한진은 친환경 발전과 고효율 항공기 도입에 각각 투자한다. 두산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빅데이터에 대응하는 검색 및 활용 기술과 핀테크 등에 각각 투자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7년까지 5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한다. SK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며 협력사들의 임금 및 복지 개선 지원 등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의 경우는 협력업체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고
CJ는 농식품펀드 조성 및 중소기업 글로벌 동반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청년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효성은 탄소와 관련된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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