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회사 다우케미칼의 피터 사익스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한국은 다우케미칼의 전자재료 사업 중심 국가이며, 아태지역 사업 포트폴리오 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피터 사익스 사장은 “최근 10년 동안 한국에 4억달러 이상을 투자 했고 앞으로도 투자 우선 순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에는 글로벌 시장 선도기업들이 있을 뿐 아니라 정부도 외국투자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국 가운데서도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다우케미칼은 한국에 전자소재 부문에서 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중이며 차세대 기술개발 전략에 맞춰 연구인력을 추가로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에 법인이나 지사를 둔 글로벌 화학회사 가운데 가장 활발한 투자와 고용을 하고 있는 셈이다. 피터 사익스 사장은 이어 “다우케미칼은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기업으로 활동할 예정인데 2018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과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내비쳤다.
사익스 사장은 이어 “다우케미칼이 100년 이상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함께 환경에 대한 다양한 관심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에 대한 정책과 규율을 바탕으로 화학, 전기재료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우케미칼이 진출해 있는 각 국가의 환경 규제, 법률을 준수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우케미칼은 지난 1897년 설립된 다국적 화학기업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업을 위해 1957년 홍콩에 첫 영업사무소를 개소했고 현재 태국 합작회사를 포함해 총 6000여명이 아태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1975년 화학업계 최초로 100% 외국투자 기업인 한국다우케미칼을 설립했다. 다우케미칼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총 91억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아태 지역에서 약 16%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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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사익스 다우케미칼 아시아태평양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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