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준공될 국내 최대규모 호텔에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가 설치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면적 18만 4611㎡(1730실) 규모로 지어질 ‘용산호텔’에 분속 240m급 23대, 201m급 4대 등 고속기종을 포함해 엘리베이터 33대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에스켈레이터 10대와 식품·소화물을 실어나르는 덤웨이터 1대를 수주하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용산호텔에 설치될 승강기 총 44대를 모두 공급하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수주 과정에서 기술력, 공사 수행능력, 유지보수 능력 등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며 “용산호텔은 서울의 교통, 쇼핑 요충지에 건설되는 만큼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바이어와 외빈 등의 발길이 이어져 현대엘리베이터 경쟁력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45%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아산타워(205m·경기도 이천)에서 세계 최고속도 엘리베이터 디엘1080(분속 1080m)과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디엘 듀오(분속 600m)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분속 600m 초고속 엘리베이터, 올해는 LG유플러스 신사옥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설치하며 국내 승강기 신기록을 모두 갱신했다. 호텔 및 랜드마크 빌딩 승강기 부문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파크 하야트(서울/부산), 쉐라톤 디큐브 시티 등 국내 특급 호텔과 파나마 힐튼 호텔, 터키 메르디앙 호텔, 러시아 ISET 타워, 카타르 알 베이커 타워 승강기를 수주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이같은 연이은 수주를 감안해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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