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나흘 앞두고, 신동빈 회장이 극비리에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MBN이 입수한 롯데 내부 문건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모두 관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침 일찍 극비리에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8월 17일 월요일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도 하시고, 준비도 하시려고…."
다음 주 월요일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되,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요구하는 이사진 해임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성부 / LK투자파트너스 대표
- "(주주총회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중에 누가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보유하는지 판가름해주는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을 모두 관장하겠다는 뜻을 정부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이 입수한 롯데그룹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롯데 측은 창업자의 친족이란 이유로 그룹을 분할한다면 국부 유출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과 경영권을 나눌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롯데는 또 주주총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현재 사태를 종식하고,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신 회장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롯데 경영권 다툼을 확실히 매듭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