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비즈니스도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유럽, 미국, 싱가포르 등지에선 정부보다 창업가를 돕는 투자자, 커뮤니티가 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죠.”(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5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가 제주 벤처마루에서 20일 개막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종사자들의 정보공유,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최근 급성장하면서 지원 기관이나 관련 행사는 늘어났으나 스타트업 지원 단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모여 한국 스타트업 경제를 진단하고 생태계에 다양성을 부여할 방법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목표이기도 하다.
컨퍼런스 첫날 미래부와 17개 전국 창조경제센터, 기업, 대학, 투자기관 등 스타트업계 구성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틀간 컨퍼런스는 총 28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날은 미국과 중국,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를 살펴보고 한국 생태계를 위한 시사점을 다룬 강연이 이어졌다.
연사들은 국내 스타트업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충할 필요성과 정부가 아닌 창업자가 중심이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자동차 계열 현대벤처스(실리콘밸리 소재)의 김성근 부장은 “해외 스타트업계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CVC(대기업내 벤처육성·투자 조직)의 비중이점차 높아지고 있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국민내비 김기사’를 만든 록앤올의 김원태 대표, 강동석 소프트뱅크 벤처스 부사장, 김한준 알토스 벤처스 대표,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모진철 SK상생혁신센터 센터장 등도 이번 컨퍼런스 연사로 나섰다.
[제주 =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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