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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업계 안팎에서 대학 내 기술지주회사에 투자하면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선입견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대학 내 기술지주회사란 학내 연구개발(R&D) 결과로 쌓인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설립된 회사를 지칭한다. 추가 R&D가 필요해 민간 기업에 바로 기술을 이전하기 어려울 경우, 기술지주회사가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초기 투자금 지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 기업공개(IPO) 등 사업화에 필요한 후속 조치들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세대, 한양대, 서강대, 서울대 등 35개 주요 대학이 기술지주회사를 운영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세대 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인 라파스의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자회사 설립 3년 만에 우선매수권이 있는 라파스 대표이사에게 매각했다. 라파스는 연세대 교수의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고 있는 연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지난해에만 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세대 기술지주회사는 총 30억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된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투자금의 7배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하며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따.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 사실상 국내 대학 기술지주회사 최초의 투자금 회수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경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대학 기술지주회사 역사에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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